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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의
C형 간염 항체 양성인 상태에서 6개월 이상 간기능 검사에서 이상소견을 보이는 경우로 정의하며 C형 간염바이러스(HCV RNA) 수치가 양성이고 간조직 검사에서 만성간염
소견을 보일 경우 확진 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로 간조직 검사까지 시행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만성 C형 간염의 경우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서 진단 시 증상은 큰 상관이 없으며 간기능 수치가 정상인 경우라도 항체가 양성이고 C형 RNA 수치가 양성이면 진단이 가능합니다.
2. 증상
대부분 무증상으로서 신체검사 등에서 우연히 확인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피로감이나 황달 등은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감기 몸살 증세나 메스꺼움, 구역질, 식욕부진, 간헐적인 우상복부 불쾌감 등 비특이적인 증세를 보이는 경우도 있고 드물게 피부 가려움증이나 지방변, 설사가 나타날 수 있으며
2~5 Kg 정도의 경미한 체중감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찰소견 또한 대부분 특이한 것이 없으며 소수에서 간종대 및 비장종대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무증상으로 있다가 우연히 확인되는 경우가 가장 많은 질환입니다.
3. 원인,병태 생리
C형 간염은 비경구적인 경로를 통해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신체 상처부위의 모세혈관을 통한 감염이 가장 많아서 마약주사, 수혈, 혈액투석, 키스, 성교, 칫솔, 문신, 귓볼을 뚫는 귀고리와 비위생적인 침술 행위에 의한 전염이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산모 및 태아에서의 모자간 수직감염도 있을 수 있으나 B형 간염 때처럼 흔하지는 않습니다.
일단 C형 간염은 치명적인 급성 전격성 간염으로의 이행가능성은 지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오랜 시간을 거쳐서는 결국 간경변과 간세포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데 이러한
사실은 아마도 B형 간염바이러스와 비교해서 C형 간염바이러스 자체의 느린 성격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C형 간염 항체의 경우 B형과는 달리 방어 인자가 아니어서 한번 이환 되었다가 회복되어도 재감염에 대한 면역방어 능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4. 진단
대부분의 C형 간염환자가 무증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진단이 쉽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수술 전 검사 및 신체검사에서 확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간기능 수치도 정상인 경우가 많아서 그 증상이 없더라도 위험 집단 등에서 C형 간염 항체검사를 실시하여 가능성을 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C형 간염 항체가 방어 인자도 아닐 뿐 아니라 C형 간염 상태를 전부 반영할 수 없으므로 반드시 C형 간염바이러스 RNA(HCV RNA) 수치를 확인하여 현재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 결과 만일 C형 간염 항체는 양성이지만 C형 간염바이러스 RNA(HCV RNA) 수치가 음성인 경우에는 현재 감염상태가 아닐 가능성이 높으므로 3~6개월의 추적검사가
필요합니다.
5. 경과,예후
C형 간염의 임상경과는 매우 다양합니다.
다른 간염 바이러스처럼 소수에서 급성간염을 초래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에선 서서히 발병하여 증상이 별로 없는 만성간염을 일으키고(50~70%) 보다 장기간 진행하여 간경변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25%). 그리고 이들의 상당수는 말기 간질환상태로 진행하여 간부전이나 문맥압 항진 상태가 되고 그 절반 정도에서 간암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급성 전격성 간염 등의 심한 증상들은 B형에 비해 적지만 만성화 경향 및 간암의 발생률 등은 B형 간염에 비하여 높기 때문에 더욱 주의 및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6. 합병증
간경변증, 간암, 간부전 등의 합병증 외에 간 외증상으로 혈관염, 막증식성 사구체 신염, 크라이오글로블린혈증(Cryoglobulinemia), 특발성 폐섬유화 등이 있으며 특히 간암의
경우는 음주를 함께 하였거나 B형 간염과 중복 감염 되었을 때 더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7. 치료
일반적으로 만성 C형 간염의 치료 목적은 혈액 및 간세포에서 증식하고 있는 C형 바이러스(HCV)를 억제하여 간염의 활동성을 억제하고 간조직 소견의 호전을 유도하며 간경변증을
비롯한 말기 간질환으로의 진행을 막고자 함입니다. 다른 만성간염과 마찬가지로 간염바이러스 자체를 없애거나 하는 치료는 아직 없습니다.
현재 가장 인정받고 있는 약제는 인터페론(Interferone)으로서 간기능 수치가 증가된 만성 C형 간염에서 시도해 볼만합니다.
대개 매회 300만 단위를 주 3회 피하 주사하여 6개월간 투여하는 것이 보편적으로 권장되고 있으며 투여 시는 주기적으로 경과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보통 3개월 기준으로 반응을 평가하여 치료를 계속 할 것인지를 평가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B형 간염에 비해 반응률이 낮아서 지속 반응률이 20% 미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경구 투여가 가능한 약제로서 리바비린(Ribavirine)이라는 약제가 개발되어 쓰이고 있는데 단독 투여보다는 인터페론 단독 투여에 반응하지 않거나 재발한 경우에 병합 투여를
목적으로 합니다.
8. 예방법
아직 C형 간염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원인이 될 수 있는 상황들에 대한 대비가 현재까지는 최선입니다.
즉, 수혈 전 혈액 검사를 강화하고 주사기를 함께 쓰는 행위나 상처부위를 통한 감염 등에 대한 주의를 항상 기울여야 합니다.
9. 이럴땐 의사에게
무증상인 경우가 많으므로 정기적인 신체검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며 만일 만성피로나 식욕부진 및 미열감 등의 간염에서 생길 수 있는 비특이적인 증상이 계속되면 한 번쯤은
의심하고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위험집단(여러 번 수혈 받은 사람, 혈액투석자 그리고 피부상처를 통해 감염될 가능성이 높은 자)의 경우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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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C형 간염